메타버스 Metabus
메타버스가 요즘 핫하다. 개인적으로 주목할만한 이슈라고 생각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 정의
네이버 지식백과(매일경제)의 정의는 이렇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라는 용어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제2의 WEB 또는 차세대 WEB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기존의 Internet과 WEB
WEB은 인터넷 상의 정보를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읽어 올 수 있는 일종의 정보검색시스템이다.
또한 Chrome, Edge, Whale처럼, WEB에서 데이터를 읽어와서 우리의 컴퓨터에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WEB browser라고 한다.
즉, 웹은 지금 이 블로그와 같은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을 지구 어딘가에 있는 서버로부터 불러오는 시스템이고, 우리는 크롬이나 엣지 등을 통해서 웹상의 데이터를 읽어오는 것이다.
# 메타버스 시대의 Internet
메타버스는 지금의 인터넷을 3차원 가상현실(또는 증강현실)에 구현한다.
우리의 기기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3차원 세계를 구성하는 데이터일 것이며,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지금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메타버스에 접속할 것이다.
지금의 메타버스 플랫폼 - 예를 들어, 네이버의 Zepeto, 페이스북의 Horizon, 로블럭스의 Roblox 등은 - 웹에서의 브라우저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즉, 크롬으로 웹에 접속하는 것처럼, Zepeto로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것이다.
다만, 웹처럼 통합망을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다.
- HTML을 기반으로 웹이 통합을 이룬 것처럼, 메타버스도 통합된 환경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렇게 될 경우, Zepeto로 들어오든 Roblox로 들어오든 '메타버스'(가칭)라는 통합된 가상세계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 Zepeto, Roblox, Horizon 등이 각자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웹처럼 통합된 환경을 제공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1.번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과연 개발사들이 서로의 생태계를 오픈할지는 모르겠다.
# 메타버스는 어떻게 활용될까?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적극 연구되고 있는 건 게임산업과 엔터산업이다.
게임업계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VR을 활용한 게임들이 연구되어 왔으며, 가상세계의 구현도, 몰입도 측면에서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3C0qMbMxq0
아래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핫한 ROBLOX. ROBLOX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블록스는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제작하여 즐길 수 있다. 로블럭스는 제작된 게임을 그들의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퍼블리싱한다. (즉 로블록스는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사람을 모아주는 플랫폼)
로블럭스가 직접 제작한 게임도 있지만, 많은 인기 게임들이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이다. 게임이 흥행하면, 제작자는 로블록스의 화페인 '로벅스'를 얻게 되며, 일정 로벅스 이상은 실제 '달러'로 전환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cM9uz6JUM
엔터업계는 게임업계 다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하이브(빅히트)가 운영하는 '위버스'와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유니버스'이다.
위버스는 아직 가상세계 플랫폼보다는 엔터 플랫폼 느낌이 강한 거 같아서, '유니버스'를 위주로 설명하겠다.
유니버스(UNIVERSE)는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를 꾸미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공유한다.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얼굴표정, 세세한 춤 동작을 모두 구현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 정도이지만, 나중에는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메타버스에서 팬들과 아이돌들이 같이 게임을 하거나 팬미팅을 할 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