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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AN/회계

기초 재무제표 분석 - Part 3. 재무상태표 분석

by kiip 2021. 5. 26.

# 재무상태표

엔씨소프트의 재무상태표 (출처 : Company Guide)

지난 손익계산서 분석에 이어 재무상태표 역시도 '엔씨소프트'의 자료로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재무상태표보다는 손익계산서 분석을 먼저 하므로, 재무제표 분석의 기초를 다지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기초 재무제표 분석 - Part 1. 재무제표 기본개념

#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기업이 기업의 경제적 사건과 그에 따른 재무적 변동에 대한 정보를 정보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수단' 이다. 즉, 투자자, 채권자 등 정보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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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재무제표 분석 - Part 2. 손익계산서 분석

# 손익계산서 지난 글에서 보았던 간략한 손익계산서와 달리, 찐 손익계산서를 가지고 왔다. 이 손익계산서의 주인은 '엔씨소프트' ! 매출원가가 없어서 아쉽지만, 이것도 나름 잘나가는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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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재무제표 기본개념에서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1. 재무상태표는 '일정시점의 재무구조'를 나타낸다는 것!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어느 시점에서 우리의 몸 상태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것과 같다.
  2. 재무상태표 분석은 이전년도 재무상태표와 '비교'하는 것! 이는 병원에서 환자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금의 엑스레이 사진과 이전의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3. 자산은 기업이 가진 권리이며, 기업의 영업-투자 활동 상태를 나타낸다.
  4. 부채와 자본은 기업의 의무이며, 자금의 조달방법을 나타낸다.


# 자산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된다. 

  • 유동자산 :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 (일반적 의미)
  • 비유동자산 : 1년 내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

유동자산은 현재의 영업활동을 위해 투입되는 자산 또는 당장의 부채를 상환할 여력으로 볼 수도 있다.

비유동자산은 미래의 영업활동을 위해 투입되는 자산이라 볼 수 있다.


# 유동자산,  # 재고자산회전율 (+유동금융자산)

LG화학의 유동자산

일반적인 유동자산 구조를 보여드리고자 잠시 LG화학의 재무상태표를 데려왔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위와 같이 재고자산 - 매출채권및기타유동채권 - 현금및현금성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유동자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 '현금및현금성자산'이다. 현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 당연 좋은 회사이기 때문. 현금과 현금흐름에 대한 더 자세한 부분은 다음 편에서 다루겠다. (Part 4. 현금흐름표 분석)
  • 다음으로 '재고자산'은 판매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이다. 재고자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좋다고만 볼 수는 없다.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확보한 결과라면 좋은 일이지만,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따라서 재고자산을 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이익의 증가 추이'이다.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재고자산도 꾸준히 증가한다면, 해당 기업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 

  • '재고자산회전율'도 재고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재고자산대비 매출액이 높거나 매출대비 재고자산이 적다는 것이므로, 재고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 '매출채권'은 기업이 외상으로 제품/상품을 판매하고 얻은 돈을 받을 권리이다. 물건이 판매된 것이므로 증가하는 것이 나쁘다고 보긴 어렵지만, 매출채권이 지나치게 많다면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엔씨소프트의 유동자산

다시 엔씨소프트로 돌아와보자. 엔씨소프트는 특이하게 유동금융자산의 비중이 매우 높다. '유동금융자산'만기가 1년이내인 금융자산(정기예금, 채권 등)을 의미하는데, 현금흐름이 좋고 여윳돈이 많은 기업들이 종종 금융자산에 투자하여 잉여자금을 활용하곤 한다.


# 비유동자산

엔씨소프트의 비유동자산

비유동자산은 주로 유형자산 - 무형자산 - 투자부동산 - 장기금융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 유형자산은 설비, 기계 등 동산과 부동산으로 구성되며, 기업이 영업활동 목적으로 활용하는 자산이다.
  • 무형자산은 브랜드, 특허 같은 자산을 의미한다. 이때 무형자산에는 자사가 개발한 무형자산 중 객관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 투자부동산은 영업활동 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보유하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 장기금융자산은 스타트업 투자, 지분 투자 등을 의미한다. 지주회사나 투자회사의 경우에는 주요 지표가 된다.

# 부채, # 부채비율, # 유동비율, # 당좌비율

부채 역시 자산과 마찬가지로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구분된다.

  • 유동부채 : 만기가 1년내로 도달하는 부채
  • 비유동부채 :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부채

부채가 많은 기업이 무조건 안 좋은 기업이라 볼 수 없다. 사업수익이 확실하다면, 오히려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게 적합할 수 있다. 지분희석이 없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레버리지를 나타낸다. 사업이 호황이라면 부채의 활용을 통해 똑같은 자본으로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불황의 경우 이자비용과 원리금상환 부담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다만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판단할 때, 만기가 많이 남은 비유동자산까지 고려하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하는 지표가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이다.

  •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 재무 안정성을 나타낸다. 
  • 일반적으로 200% 이상일 때, 안정적이라 판단된다. 단기에 도래하는 부채에 비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2배 이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 반면, 100% 이하인 경우, 신용위험에 빠질 수 있다.

  • 당좌비율은 재무안정성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 당좌자산이란 현금, 현금성자산 및 유동성이 매우 높은 증권 등의 합계액으로서 매우 빠른 시간내에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의미한다.
  • 당좌자산은 화폐적 자산으로서 지체없이 부채상환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당좌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의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

엔씨소프트의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이다. 무엇하나 빠지는 게 없다.


# 자본, # 지배기업주주지분, # 자기자본증가율

엔씨소프트의 자본총계

자본은 지배기업주주지분과 비지배주주지분으로 구분된다.

  • 지배기업주주지분 : 당사의 별도재무제표 자기자본과 연결회사의 자본 중 차지하는 지분액의 합계
  • 비지배주주지분 : 연결회사의 지분 중 당사의 지분에 속하지 않는 부분

주주의 입장에서 배당이 결정되고,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지배기업주주지분이다. 지배기업주주지분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 자본금 : 기업 설립시, 투자자 및 주주들이 출자한 금액
  • 신종자본증권 :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영구채, 하이브리드 증권)
  • 자본잉여금 : 주식발행초과금(주식발행시 액면금액을 초과하는 금액) + 기타자본잉여금(자기주식처분이익 등)
  • 기타자본 : 자기주식 등
  • 기타포괄손익누계액 : 재평가잉여금 등
  • 이익잉여금 :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 결과 축적된 이익, 이익잉여금이 있어야 배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본증가율을 살펴보자. 자기자본증가율은 전년대비 자기자본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면 자기자본이 증가하므로, 회사의 성장지표로 사용된다.

 

다만 자기자본의 증가요인에는 순이익 증가뿐 아니라, 증자 등 재무적인 요인도 존재하므로, 이익잉여금의 증가추이를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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